위기 극복과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위기 극복과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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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7.0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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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앰미디어 hy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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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그 극복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축적된 경쟁력과 경영환경 개선이 결국 기회를 내 것으로 만들어 줄 것이 분명하다.

  실제로 장기 침체에 머물렀던 일본 철강사들은 끊임없는 구조개편과 원가경쟁력 강화를 추진해온 결과 엔저라는 환경 변화 이후 상대적으로 우수한 경영실적을 기록 중이다.

  특히 정부의 치밀한 국가 정책 비전과 발전 전략을 근간으로 끊임없는 구조개편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내수시장을 단단히 하고 원가경쟁력을 제고하여 오늘에 이르게 됐다.

  우선 현재 우리는 적지 않은 철강사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고 일부는 어쩔 수 없이 도태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이를 보다 더 경쟁력 있는 철강산업을 만드는, 구조조정과 구조개편의 기회로 삼아 철강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적극 실천해 나가야 한다.

  두 번째로 현재 사회적으로 팽배한 안전 의식을 철강재와 연결시켜야 하다. 철강재는 구조재로 건설 등 모든 구조물의 근간을 이룬다. 따라서 제대로 된 규격과 품질의 철강재를 사용해야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 보다 더 강력한 기준과 이를 실천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철강재로 연결시켜야 한다. 끊임없는 강종 개발과 세분화, KS 강화, 단체 규격 등의 활용 시스템 구축, 통관 시 검사 강화, 미국의 수입 철강재 모니터링제도 의무화와 같은 제도를 벤치마킹 해야 할 것이다.

  세 번째로 위기 극복을 위해 철강사들은 비용 절감과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진정한 원가 및 기술 등 국제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최대 생산이 아니라 최소 원가, 최적 생산 체제인 저원가 조업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보다 세분화된 적정 품질의 제품을, 보다 저가에 생산, 공급할 수 있는 다시 말해 수요가 요구에 가장 맞는 생산, 판매 시스템 다시 말해 최적 철강 생태계 시스템을 서둘러 갖춰야 할 것이다.

  네 번째로 WTO 규정에 부합하는 모든 수입규제 조치, 반덤핑, 상계관세, 긴급수입제한조치 등이 조건에만 부합한다면 시기를 놓치지 말고 적극 동원해야 한다. 최근 중국산 H형강 사례에서 보았듯이 보다 더 치밀한 준비와 대응을 통해 반덤핑 등 수입규제 제도를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불공정·불량 철강재 수입, 사용을 억제하기 위한 철강재 사용 품질 기준의 정비와 실행을 위해 관련 법과 제도의 완벽한 구축과 집행도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다섯 번째, 현재 철강산업이 당면한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과거와 같이 철강산업, 철강기업 자체만의 경쟁력 강화로는 어렵다. 전후방 산업과의 네트워크 역량을 강화해 협력과 신뢰도를 높여야 하며 특히 생산-유통체계의 연계성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중재자와 리더로서 철강산업의 국가적 비전과 성장전략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 이러한 틀이 마련돼야 장기적, 포괄적 관점에서 철강산업과 업계의 진정한 경쟁력 강화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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