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부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글로벌 TV 판매 회복세가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를 통해 "올 상반기 글로벌 TV 판매량이 4% 감소하면서 바닥을 확인했다"며 "하반기 TV 세트업체 전략은 프리미엄 보급화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조사기관인 IHS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TV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9,900만대 로 지난 2009년 상반기(8,800만대) 이후 6년 만에 1억대를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유럽 소비심리 위축, 패널가격 상승 및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에 따른 TV 가격인상이 수요감소로 연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부터 글로벌 TV 판매는 증가 추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TV 시장이 2009년 상반기 바닥 후, LED TV 보급화 전략으로 2010년 상반기 전년대비 26% 증가한 사례를 고려할 때, 올 하반기부터 글로벌 TV 판매는 증가추세로 반전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특히 TV 패널가격의 하락추세 진입과 긍정적인 제품믹스 변화로 하반기 삼성전자 TV 부문 영업이익은 상반기대비 183% 증가하고 LG전자는 흑자전환이 추정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