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협상 타결, 비철 모든 품목 상승
금일 LME 시장은 그리스 채무 협상 타결 소식으로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도 증가가 이어지며 모든 품목이 상승 마감했다. 지난주부터 이어져온 그리스 협상은 막판 17시간의 치열한 회의 끝에 유로존 국가들의 그리스에 대한 3차 구제금융 협상안을 확정했다.
이번 협상으로 그리스는 개혁입법과 국유재산 민영화를 통해 약 860억유로 외에 추가적으로 120억 단기자금 대출을 받게 됐다. 단기적으로 급한 불은 끄게 됐으나 시장 반응은 냉담했다. 금일 유로화는 그리스 채무 협상 타결에도 약 1% 하락하며 협상 결과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위험 자산들의 매수가 유입되며 LME 시장은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주요 비철 품목 상승에도 전기동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상승 폭을 보였다. 오전 발표된 중국 수출입 지표 역시 시장 예상치보다 개선된 결과를 나타냈으나, 중국 6월 전기동 수입량이 전월 대비 2.8%감소한 35만톤을 기록, 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중국 시장의 수요 회복이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증명했다. 이에 전기동은 장 중 한때 5,600 선을 돌파하는 데 성공했으나, 추가적인 상승을 보이지 못하며 금일 역시 5,600 선 회복에는 실패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그리스 악재 해소에도, 비철 시장의 강한 반등을 예상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증시는 지속적으로 큰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으며, 실질적인 수요 역시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만큼 비철 가격 움직임은 중국 시장의 회복 여부에 더욱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