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림CSP 임수복 회장, 유기농 농업에 푹 빠진 이유

강림CSP 임수복 회장, 유기농 농업에 푹 빠진 이유

  • 철강
  • 승인 2015.07.1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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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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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치료, 더 이상 병원으로 가지 않아도 돼

  국내 최대 무계목강관 유통업체인 강림CSP의 임수복 회장은 최근 유기농 농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임 회장이 직접 운영하는 유기농 농업기업인 강림오가닉은 최근 부산대 생물자원웰빙제품 RIS(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 사업단과 수년간의 산학협력을 통해 국내 최초로 유기농 식물성 오메가-3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 강림CSP 임수복 회장

  그가 지난 3월 경남 밀양시 초동면에 착공한 국내 최초의 유기농 들깨를 원료로 식물성 오메가-3를 생산하는 공장도 2015년 7월 20일 준공된다.

  임 회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건강기능식품 인증만 남겨놓고 있다. 9월부터는 양산이 가능할 것"이라며 "연간 250톤(250억 원) 상당의 물량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오메가-3는 생선 등 동물성 제품이 많았지만, 유기농 들깨를 원료로 식물성 오메가-3를 추출한 것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출시될 오메가-3 제품의 브랜드는 '림팜(LIMFARM)'이다. 임 회장 자신의 성(姓)인 임(林·LIM)과 농장(FARM)을 붙인 이름이다.

  그는 20년전 일본가 합작으로 퇴비공장을 운영하면서 유기농 시험농장을 운영하다 그 매력에 빠졌다. 무계목강관사업 외에도 틈틈이 유기농을 연구하던 그는 2004년 갑작스럽게 폐암 진단을 받았다. 월남전 파병에 따른 고엽제 후유증이었다.

  임 회장은 오로지 유기농 식단으로 후유증 없이 병마를 극복했고 이제 통원치료는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것이 그가 유기농사업에 관심을 두게 된 사유다.

  한편 강림CSP는 조선업을 비롯해 석유화학, 발전 시설, 해양플랜트 등에 무계목강관을 공급하고 있는 우량기업이다. 작년까지는 대(對)이란 수출량이 급감하면서 주춤했지만 올해 핵협상 타결로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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