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6월 소비자물가 상승
- 중국 정부 유동성 공급 소문
금일 Copper는 중국 정부 부양책 가능성에도 중국 수요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미국 달러 강세에 압박받으며 하락 마감했다.
전일보다 소폭 상승한 $5,550 부근에서 시작한 Copper는 중국 정부가 증시 안정을 위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증권 당국인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소유한 중국증권금융공사(CSFC)가 중국 증시 안정화를 위해 2조5,000억위안에서 최대 3조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관계자를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공식 발표가 아니지만 시장에 긍정적인 뉴스가 들리면서 투자 심리 개선에 Copper는 $5,580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SHFE에서 발표한 Refined Copper가 계절적 수요 둔화에 3.5% 증가한 10만9,001톤을 기록하고 London 개장 후 발표된 LME Copper 재고 또한 34만325톤을 기록해 올해 1월 대비 거의 90% 증가하면서 Copper 가격이 하락 반전했다.
이후 Copper 가격은 맥쿼리 그룹이 올해 Copper 가격 전망을 $6,400~6,600에서 $5,000~6,000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추가 하락했다. 이후 발표된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는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가솔린과 식품 가격 등이 상승한 영향으로 연내 금리 인상 전망에 한층 힘을 실어주는 결과였고, 신규주택 또한 8년래 최고 수준으로 늘어 주택 시장 강화 신호를 나타냈다. 이 때문에 달러화가 상승하며 Copper는 하락 마감했다.
중국 정부 부패 단속으로 일부 인프라 프로젝트가 지연되면서 산업 쪽 중국의 성장세가 둔화함에 따라 Copper 수요 부진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음 주 예정된 중국의 무역지표에 따라 앞으로 수요 짐작이 가능할 것이라 예상된다. 지난주와 이번 주 지속됐던 그리스 위험은 조금 진정된 듯하다. 이에 반해 미국의 긍정적인 경제지표들의 발표에 FED의 연내 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가능성에 달러화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