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에삽 등 용접재료업계 수요 증가 예상
정부가 원자력 발전소 건설 확대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면서 원전용 용접재료를 생산하는 업체들의 납품 확대가 기대된다.
윤장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최근 제7차 전력수급계획 국회 보고에서 이번 7차 수급계획에 반영된 원전2기 건설에 대해 삼척과 영덕을 신규 원전 부지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윤장관은 “원전 건설은 국가사무이고 삼척과 영덕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원전부지 신청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 와서 다시 주민투표로 정책결정을 번복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분명히 했다. 이는 최근 일부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의 반대에도 불구 , 제7차 계획에 우선 반영한 원전2기를 꼭 건설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원전용 용접재료를 생산하는 업체들의 수요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용접재료 업계는 장기적으로 원전용 수요 증가를 예상하면서 꾸준히 납품을 준비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용접재료 업체인 세아에삽(대표이사 유덕상)은 향후 원자력 재료시장 진출을 위해 장기간의 노력 끝에 지난 2012년 ASME(미국기계학회)에서 QSC(원자력소재 제조자 인증)를 취득한데 이어 KEPIC(한국전력산업기술기준)을 인증을 획득하며 제품 개발에 매진해 온 터라 원전 건설 확대 따른 기대가 큰 상황이다.
용접봉은 원전 1프로젝트(원자로 1기, 증기발생기 2기, 가압기 1기, 기타 설비)에 통상 3만7,000톤 정도가 소요된다. 이는 조선에 소요되는 용접재료 물량을 크게 앞서는 수준이다.
용접재료 업체 관계자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원전의 안전성 문제가 대두되면서 수요 확대에 차질이 예상됐다”면서도 “그러나 이번에 정부가 원전 확대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면서 다시 기대가 생기는 분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