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장 해저터널 건립…EU 승인

세계 최장 해저터널 건립…EU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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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7.3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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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진욱 j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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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덴마크 연결…19㎞ 세계 최장 침매터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독일과 덴마크를 연결하는 해저터널 계획을 승인했다. 길이 19에 달하는 이 터널이 2024년 개통하면 세계 최장 침매터널 기록을 세우게 된다.

  최근 영국 일간 타임스 등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2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성명을 발표하면서 터널 건설비 일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EU 집행위원회는 페마른 벨트라 명명된 이 프로젝트가 EU의 국고 보조 규정을 준수하며, 중부 유럽과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연결해 유럽의 남부와 북부를 잇는 루트를 완성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독일 북부 페마른 섬의 푸트가르덴과 덴마크 남부 롤란 섬의 뢰드뷔를 연결하는 이 터널은 침매공법으로 만들어진다. 침매공법은 바닷속에 콘크리트 구조물을 넣어 해저터널을 만드는 공법이다.

  터널의 길이는 19, 현재 세계에서 가장 긴 침매터널인 미국 샌프란시스코 바트터널(5.8)보다 3배 이상 길다. 터널에는 4차선 자동차 도로와 복선 철도가 들어선다.

  내년 1월부터 시작될 이 터널 공사에는 총 87억유로(1119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EU는 이 가운데 58900만유로를 지원한다. 덴마크 국영 기업인 페메른A/S가 건설을 맡는다.

  이 터널이 개통되면 현재 5시간 정도 걸리는 독일 함부르크와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 간 기차 여행 시간이 2시간 내로 단축될 전망이다. 이 프로젝트는 원래 202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됐으나 건설비 증가 등을 이유로 준공 시점이 3년 정도 늦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 담당 집행위원은 해저터널이 독일과 덴마크를 비롯한 북유럽 국가 간 이동 시간을 상당히 단축할 것이라며 이 지역 사람들과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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