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당국, '대우조선해양 부실' 진상조사

금융감독당국, '대우조선해양 부실' 진상조사

  • 일반경제
  • 승인 2015.08.0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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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송규철 gcso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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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나서서 대우조선해양 회계감리, KDB산업은행 검사

 금융감독당국은 현재 채권단이 진행 중인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실사 결과와 2분기 확정 실적이 나오는 대로 책임소재를 가리기 위한 대대적인 진상 조사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소액주주들의 피해가 크고 국민들의 관심이 쏠려있는 만큼 대우조선해양이 의도적으로 부실을 숨겼는지와 KDB산업은행(이하 ‘산은’)에게 관리·감독상의 문제가 있었는지를 샅샅이 조사해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이르면 이달 중, 늦어도 내달 중에는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회계감리를 시작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회계 감리란 금감원이나 공인회계사회가 기업 재무제표의 신뢰성과 외부 감사의 공정성을 검사하는 절차다.

 또한 금감원은 금융위원회와의 협의를 거쳐 산은을 검사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최대주주이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자기 은행 출신을 대우조선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보내놓고 수조원대 부실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면 직무태만이고 알고도 가만히 있었다면 직무유기"라면서 "진상을 규명해 책임질 사람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실사 결과를 토대로 대규모 손실을 초래한 과정에서 전임 경영진의 위법 행위가 발견되면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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