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영종하늘도시에서 공동주택용지 9필지(32만㎡)를 신규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2007년 이후 8년 만의 일이다.
이 가운데 8필지는 이미 아파트 입주가 일단락된 영종하늘도시 핵심 지역에 있으며, 올 하반기 개통 예정인 공항철도 영종역과 3∼4㎞ 떨어져 있다.
LH와 인천도시공사가 공동으로 개발하는 영종하늘도시는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중구 운남동 일대 19.3㎢에 아파트, 주상복합, 단독주택 등 4만5,000가구를 짓는 개발사업이다. 상주인구만도 12만명에 달한다.
정부와 인천시는 당초 이곳을 인천공항과 연계된 첨단 신도시로 조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2007년 공급된 영종하늘도시의 아파트용지와 주상복합용지 상당수가 계약 해지된 이후 지금까지 추가 용지공급을 중단해왔다.
LH 관계자는 8년만에 재개된 공동주택용지 분양에 대해 "영종하늘도시는 2018년 동계올림픽에 대비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청과 파라다이스 시티 카지노 착공, 영종역 준공 등 각종 개발 호재에도 토지 가격이 저평가돼 있어 분양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LH는 오는 25∼27일 순위별 신청을 받은 뒤 28일 전산추첨으로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