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에 비철 금속 약세
- 중국 7월 Markit 제조업 PMI 47.8로 2년래 최대 감소폭 기록
- 미국 7월 Markit 제조업 PMI 53.8로 전망치 부합
- 미국 7월 ISM 제조업 PMI 52.7로 예상 하회
- 미국 6월 개인소비 전월 대비 0.2% 증가
- 그리스 증시 5주 만에 개장 장중 23% 폭락
중국의 7월 제조업 PMI지표가 47.8로 약 2년래 가장 낙폭을 기록함에 따라 비철금속 시장은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경기 둔화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 증시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과 5주 만에 거래가 재개된 그리스 증시가 장 중 23%대의 폭락을 기록한 점 등도 시장 분위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더한 것으로 보인다.
전기동은 장 중 5,142까지 하락하며 새로운 6년래 최저점 기록을 경신했다. 그러나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5,200대를 기점으로 횡보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알루미늄 역시 1,601.50까지 하락하며 새로운 6년래 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아연은 1,882.50까지 하락하며 2013년 12월 이래 최저, 납은 1,672로 5년래 최저 수준을 각각 기록했다.
단기적으로 비철금속 시장은 중국 경기 둔화 및 증시 불안, 그리고 미국의 9월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하방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부적 요인뿐만 아니라 수급 전망 또한 밝지 않다. FC Stone은 알루미늄 생산량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하고, 전기동 또한 칠레 생산량이 지난해 보다 늘어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금주에는 수요일 미국의 ADP 비농업 고용 변화, 금요일에는 미국 노동부 실업률 및 비농업 고용변화 등의 메이저 지표가 예정돼 있어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시장이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기 때문에 지표 결과에 따른 달러화 움직임이 비철 금속 가격의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