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납품 요청 증가 추세…가격 대비 품질 우수
한국선재(사장 이제훈)가 개발한 알루미늄-아연 합금도금선 ‘알루텐(ALUTEN)’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한국선재는 지난 2012년 6월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와 공동으로 아연-알루미늄 합금도금선인 알루텐을 개발해 양산에 돌입했다.
한국선재 신평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알루텐은 아연에 알루미늄 10%를 섞어 만든 아연도금선 제품으로 치밀한 미세조직을 형성해 일반 철사(아연도금선)에 비해 내식성(부식을 견디는 성질)이 5배 이상 향상됐다. 우수한 내식성으로 바닷물에서도 30년 이상 녹슬지 않은 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
이 제품은 4각형 형태로 만든 알루텐 돌망태 안에 돌을 넣어 하천과 강, 바다의 제방으로도 사용할 수 있고, 산절개지에도 알루텐 철망을 설치해 돌이 굴러 떨어지는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
돌망태 제품을 설치시 시멘트로 제방을 만드는 것보다 수생식물이 잘 자랄 수 있는 친환경제품 역할이 가능해진다. 전선케이블과 자동차 와이어, 과수원의 낙과를 방지하기 위해 줄기를 탱탱하게 유지시켜 주는 선으로 사용하는 데도 적합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 제품은 스테인리스(STS)와이어 제품과 내식성은 비슷하면서도 가격은 저렴해 일부 자동차 부품의 소재로도 대체가 가능하다. 이에 폭설 및 강풍에 따른 비닐하우스 붕괴를 방지하는 철그물망과 같은 제품으로 가공돼 현재 영남지역을 비롯, 제주 지역에 납품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현재 일본, 호주 등지에도 수출이 꾸준히 진행되면서 납품 요청이 증가하는 추세다.
향후 한국선재는 알루텐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기존 1개 알루텐 생산라인에 1개라인을 추가해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