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기술 기업에 시제품 제작비용 최대 1억원 지원
주조, 금형 등 제조업의 기초 공정을 담당하는 뿌리산업의 기술협력에 대한 정부 예산이 늘어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뿌리기업-수요기업 기술협력 지원 사업'의 올해 예산이 작년보다 50% 증가한 30억원 편성됐으며 지원 대상 범위도 늘어난다고 최근 밝혔다.
이 사업에서는 뿌리기업과 수요기업을 연결하는 유망 기술에 대해 시제품 제작비용을 기업당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한다. 해외 수요기업과 기술 협력이 이뤄지면 지원 금액 범위는 1억2천만원까지 늘어난다.
주조, 금형, 소성가공, 열처리, 표면처리, 용접 등 뿌리기술은 제품의 품질과 기능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공정기술이 잘 드러나지 않아 수요기업과 기술 연결이 쉽지 않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산업부는 이러한 기술협력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지난해부터 관련 지원사업을 마련했다. 현재 국내 수요기업과의 기술협력 51쌍, 해외 수요 기업과의 기술협력 12쌍이 진행되고 있다.
다음 달 11일까지 지원 과제와 관련한 신청을 받은 뒤 심사를 거쳐 지원대상을 결정한다. 그동안에는 국내 협력 위주로 지원했지만 올해부터는 해외 기업과의 협력에도 지원이 이뤄진다.
산업부는 "다음 달 개최 예정인 국내 기술 연결행사를 통해 50쌍 이상의 기술연결 협력이 이뤄지리라고 본다"며 "최근 첨단뿌리기술 보유기업으로 확인된 23개사 등 기술력이 뛰어난 뿌리기업에 대해서는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