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일일 비철금속 시황 [NH농협선물]

11일 일일 비철금속 시황 [NH농협선물]

  • 비철금속
  • 승인 2015.08.1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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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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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역풍에 비철금속 크게 하락

- 미국 6월 도매 재고 0.9% 증가, 3개월 연속 증가세 기록
- 미국 2분기 노동생산성 1.3% 상승 예상치 하회
- 미국 7월 NFIB 소기업 낙관지수 95.4 예상치 부합
- 독일 8월 경기기대지수 25.0으로 예상 크게 하회
- 그리스-채권단 860억유로 규모 3차 구제금융 협상 타결

  중국 인민 은행은 11일 달러-위안화 기준환율을 6.2298위안으로 전일 6.1162위안보다 1.85% 높게 고시해 사실상 위안화 가치를 절하시켰다. 이는 지난 1994년 공식 환율 발표를 시작한 이래 최대 일일 위안화 절하 폭으로 위안화 가치는 약 3년래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말부터 수차례 내놓은 부양책에도 경기가 살아나지 않자 자국의 수출 부양을 위해 위안화 평가 절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글로벌 증시는 1~2%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비철금속은 2~4%대의 큰 낙폭을 기록하며 전일의 상승 폭을 모두 반납하고 말았다.

  런던 소재 Capital Economics의 Caroline Bain은 "위안화 평가 절하가 중국의 수입을 감소시킬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금일 부정적인 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수출 증가는 단기적으로 부정적일 수 있지만 중기적 관점에서는 생산량을 증대시키고, 수요를 증가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아연은 중국발 악재와 함께 금일 미국 뉴올리언즈 지역에서 2만8,900톤(6.77%)의 재고가 증가함에 따라 금일 비철금속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인 3.99% 폭락하며 지난 2012년 8월 이래 최저치인 1,806까지 하락했다. 전기동과 알루미늄도 각각 장 중 5,109.00와 1,573.50까지 하락하며 새로운 6년래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UBS의 Dominic Schnider는 올해 전기동 가격이 $4,700대를 터치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점쳤다.

  명일은 중국의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 투자 등의 지표가 예정돼 있다. 그동안 위안화 강세 기조를 이어오던 중국이 전일 무역 지표 악화에 방향을 돌려세운 만큼, 명일 지표 결과 및 그에 따른 중국의 반응 등을 면밀히 모니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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