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 업계, 생존 위기 극복할 정책적 지원 절실

Mn 업계, 생존 위기 극복할 정책적 지원 절실

  • 철강
  • 승인 2015.08.1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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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간언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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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후 의원, 소재산업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

  망가니즈(Mn) 합금철 업계가 철강 업계 수요 부진과 전기요금 등 원가 상승으로 인해 사업 진행에 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이에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을 느끼고 합금철 업계에 대한 정재계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철강업계 관계자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재산업 생존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진행됐다.(사진은 좌로부터 연세대 손일 교수(발표자), 이이재 의원, 최연희 (주)동부 회장, 문재도 산업부 차관, 이강후 의원, 정갑윤 국회 부의장, 이한성 의원, 한국철강협회 송재빈 부회장)

 

  새누리당 이강후 의원(강원 원주을)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철강업계 및 정부 관계자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철강협회 주관으로 ‘망간알로이 산업 사례를 통한 국내 소재산업 생존’에 대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Mn 업계의 사업 부진의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했다.

  그중 국내 정책적 지원으로 해결이 가능한 전기 요금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Mn 업계의 가장 큰 문제는 수요 감소로 인한 공급 과잉이지만 이는 세계 철강 시황 부진으로 인해 단기적 해결이 불가능하다.

  이에 Mn 업계는 국내외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전기요금 등 정책적 지원이 가능한 부분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Mn 업계는 몇 년 전부터 지속 하락한 Mn 합금철 가격 때문에 기술개발, 인건비 및 경비 등을 줄이고 있지만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다.

  현 상황이 지속될 경우 국내 Mn 업체 대부분이 수익성 악화로 인해 사업을 접어야 할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게 Mn 업계 주장이다.

  통상적으로 국내 제조업의 제조원가 중 전기요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1.4~15%를 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데 반해 Mn 업계의 경우 전력비가 제조원가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철강협회 송재빈 부회장은 권오준 회장의 인사말을 대독하며 “철강을 비롯한 기초 소재산업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급락과 공급과잉으로 갈수록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Mn 업계 역시 철강 시황의 영향을 받아 2014년 업계 전체 영업 이익율이 적자(-0.9%)를 기록하는 등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지속적인 혁신과 정부의 맞춤형 정책지원이 조화롭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강후 의원 역시 “Mn 합금철은 국가 기간 산업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소재임을 감안해야 한다”며 “연속된 전기료 인상 여파로 위기에 처한 국내업계가 생존할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토론회 발제자인 연세대학교 손 일 교수는 “국내 Mn 합금철 산업기반이 무너질 경우 철강, 자동차, 조선 등 가치사슬로 연결된 국내 기간산업 전체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Mn 산업의 중요성을 감안해 국가 전략품목으로 지정해 전기요금을 특례지원하고 있는 해외 각국의 사례를 예로 들면서 “한국도 Mn 산업 활성화와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적 지원체제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생산기술연구원 뿌리산업진흥센터장 이상목 박사를 좌장으로, 손 일 교수, 인하대학교 한정환 교수, 산업연구원 김주한 박사, 산업통상자원부 최규종 소재부품정책과장, 동부메탈 양승주 상무 등이 토론자로 참가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동부메탈과 심팩메탈로이, 동일산업, 태경산업, 포스하이메탈 등이 연간 90만톤 규모의 Mn 합금철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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