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매출액과 판매량 모두 점유율을 높이며 10년 연속 점유율 세계 1위 달성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19일 시장조사기관 IHS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에 매출액 기준으로 1분기보다 1.4%포인트 상승한 28.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위인 LG전자 14.1%, 소니(7.3%), 하이센스(5.5%), TCL(4.9%) 등이 뒤를 이었다.
TV 판매량에서도 삼성전자는 전분기보다 1.1%포인트 높인 21.4%의 점유율로 1위를 고수했다. 2위 LG(13.0%), 3위 TCL(5.5%), 4위 소니(5.4%), 5위 하이센스(5.1%) 순이었다.
매출 기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점유율 합계는 42.6%이다. 판매량 기준으로 두 회사의 점유율 합계는 34.4%다. 전 세계에서 팔린 TV 10대 중 3대 이상이 국내업체 제품인 셈이다.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세계 시장에 내놓은 TV 출하량은 약 4800만대로 1분기보다 189만대 줄었다. 그러나 프리미엄 TV 대표작인 SUHD TV의 출시에 힘입어 UHD(초고화질) TV와 커브드 TV 부문에서 호조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액 기준으로 UHD TV 부문에서는 36.4%의 점유율을 올렸다. UHD TV 시장에서 LG전자는 12.2%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