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신차 판매 둔화…원가절감 나서
토요타가 1년 만에 부품단가 인하를 협력사에 요청했다. 실적 호조에도 신흥국에서 신차 판매가 둔화되면서 차량 판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외신에 따르면 토요타는 부품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단가 인하를 요청했다. 요청 대상은 엔진 및 차체 구성부품을 공급하는 1차 협력업체 450여개업체로 단가인하 요구 폭은 평균 0.5~1.5% 수준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은 매년 두 차례 협력사와 공급 가격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와 올 상반기에는 전기요금, 원자재 비용 상승을 감안해 이례적으로 부품 단가를 동결했다.
토요타는 하반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가 절감에 적극 나선 상황이다. 최근 자동차 시장 환경과 폴크스바겐과의 글로벌 넘버1 경쟁 심화, 신기술 개발에 따라 비용지출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협력사와 함께 진행하는 원가 개선이 경쟁력 원천”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