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STS 배관 사용 확대 ①“녹물이 당연한가?”

(연재)STS 배관 사용 확대 ①“녹물이 당연한가?”

  • 철강
  • 승인 2015.08.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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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성수 ss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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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S 배관 사용으로 녹물 발생 최소화

  건축물은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아파트는 이제 집을 고를 때 최우선적으로 고려되는 대상이다. 아파트를 고를 때도 학군, 교통, 주거환경 등 외적인 부문과 내부 구조, 사용 자재, 아파트 관리 상태 등 내적인 면을 고려하지만 정작 아파트 배관을 무엇을 사용했는지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 당연히 녹물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고, 오래된 아파트를 구매할 때는 녹물이 나오는지, 배관을 교체했는지 확인을 한다.

  왜 녹물이 나오는 아파트를 당연히 여기는가? 용적률이 높아지면서 향후 아파트들의 재건축이 힘들어질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아파트 사용 수명이 길어질 수 밖에 없다. 아파트 사용 수명과 동일하게 장기간 녹물이 없고, 중간에 교체가 필요하지 않는 STS 강관이 있고, 현재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적용하고 있지만 민간 건설사에서는 적용이 저조한 상태이다.

▲ LH 건설 아파트에 적용된 STS 소화배관


  STS 소재의 적용은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이지만 아직 많은 사람들이 STS은 비싸다는 생각과 STS의 내식성과 안전성에 대하여 확실하게 알지 못하기 때문에 합리적으로 STS이 쓰여야 할 곳에 상당수 다른 소재의 제품이 쓰이고 있다. 따라서 STS 소재 적용 확산을 하고자 다성테크 최용안 전무에게 STS 건축 배관재 홍보 필요성에 대해서 들어본다.

  Q. STS 건축 배관재 적용 확대 필요성은 무엇입니까?

  먼저 사용자 입장에서 20년 지나면 녹물이 나오는 게 당연히 여기는 국내 주거 문화가 안타깝습니다. 초기 공사비용은 분명 STS이 다소 비싼 것은 사실이나 지금 그 격차는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또한 Life Cycle Cost 측면에서는 중간 배관 교체 등을 고려한다면 당연히 STS 배관을 사용하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생산자 측면에서는 국내 STS 시장은 공급 초과입니다. 일부 업체는 가동률이 40% 미만일 정도로 현재 스테인리스 산업은 어렵습니다. 스테인리스 업계가 공생하기 위해서는 가동률을 70%이상 올려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수요를 늘릴 수밖에 없습니다. STS 수요를 늘리는 방안 중 현재 타당성이 높은 것은 건축물 전반에 STS를 적용하는 것입니다.

  현재 건축 배관재 분야에서는 STS클럽과 관련업계의 부단한 노력으로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소화배관에 STS를 사용 할 수 있도록 소방방재청의 “소방관련법령 및 국가화재안전기준”에 일반배관용 스테인리스강관(KS D 3595)을 사용 할 수 있게 법령을 개정하여 경쟁력을 높여 그 수요를 늘렸습니다.

  향후 배관 분야의 수요 개발은 일반 건설상의 위생(급수, 급탕)배관, 소화배관, 난방배관과 건축 부분에 있어서는 화장실, 욕조, 주방에 제품 적용뿐만 아니라 건축물 외장재, 다리 등의 소재 적용이 필요합니다.

  Q. 예를 들어 어떤 수요개발이 있을까요?

 
예를 들어서 주방용 가전제품 중 고급스러운 제품으로 스테인리스강판을 외장재로 사용한 냉장고와 세탁기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가전제품들과 어울리는 STS 소재를 사용한 주방 외장 벽과 아일랜드 식탁, 주방 조리대 주변 벽면은 음식물이나 기름이 튀거나 눌러 붙어도 현재 타일류 보다는 쉽게 청소가 가능할 것입니다. 이렇게 새롭게 적용하여 신수요를 늘려나가야 합니다. 관련 업체도 편리하게 공사 할 수 있는 공법을 적용한 제품 개발이 필요합니다.

  화장실에서는 대부분 FPR 욕조 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때가 끼어 이를 제거하기 위한 수고와 노력이 들고 때로는 바닥이 미끄러워져 심하게는 낙상사고도 발생합니다. 욕실 벽체를 타일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 또한 타일과 타일 사이에 곰팡이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변기도 우리는 당연히 도기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데 도기를 오랫동안 사용하면 크렉으로 인한 파손 시 신체를 상할 수 도 있습니다.

  관리적인 측면에서 해외에서는 STS를 사용한 욕실 제품들이 많이 보급되어 있습니다. 또한 건축물 철거 및 리모델링 시에는 욕조, 변기류 및 타일 등을 재사용 할 수 없어 많은 폐기물이 발생하고 이는 환경오염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Recycle을 넘어서 Reused 개념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STS는 스크랩을 녹여서 다시 사용 할 수 있으므로 Recycle의 친환경적이며, 내구성이 좋아 제품 수명이 길어 Reused가 가능합니다. 이 부분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미주나 유럽을 보면 초고층 빌딩 등의 외장재에 STS가 많이 사용됩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커튼 월(유리를 사용한 빌딩 외벽 마감) 방식이 많이 적용되고 있으며 단열문제도 있지만 빛반사가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STS는 빛반사 문제를 해결한 표면가공 제품이 있습니다. 타소재와 잘 어울리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사용도 가능합니다. 해안지대 다리도 STS 철근을 활용하면 다리 수명이 증가하고, STS 표면의 미려함을 활용한다면 다리가 관광명소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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