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일일 비철금속 시황 [현대선물]

21일 일일 비철금속 시황 [현대선물]

  • 비철금속
  • 승인 2015.08.2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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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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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든지, 버리든지…

  끝나지 않은 중국발 불확실성이 시장을 끌어내리고 있다. 지난 21일 전기동은 전일 대비 0.53% 하락한 $5,063에 마감됐다.

  이번에도 중국이다.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다시 한번 불확실성을 심화시키며 시장을 끌어내렸다. 중국 8월 Caixin/Markit 제조업 PMI는 전월(47.8)대비 하락한 47.1을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 48.2를 밑돈 것으로, 6개월 연속 기준치(50)를 밑돌았다. 2009년 3월 이래 최저다. 생산지수도 전월(47.1) 대비 하락한 46.6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시장은 경기 둔화 억제를 위한 추가 부양책 기대하고 있다.

  24일도 마찬가지다. 중국발 불확실성이 시장을 흔들고 있다. 중국 증시도 개장과 함께 하락세가 심화하며, 오전 장에서 이미 8% 넘게 하락한 상황이다.

  다시 $5,000 선이 깨졌다. 문제는 이번 하락은 지난번과는 다른 것 같다는 것이다. 일단은 기술적으로 다음 지지선인 $4,877 지지 여부에 따라 하락세가 심화하거나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남지만,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유럽장에서 하락 폭이 더 확대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는 기대했던 중국의 추가 부양책이 부재(不在)한 가운데 부정적인 소식만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성장 둔화를 우려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경기 후퇴 가능성을 염려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중국 내 수송량이 크게 감소한 것도 우려를 심화시켰다. 지난주 중국 국가개발개혁위원회(NDRC)가 발표한 지표 가운데 올 7월 철도 수송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9% 감소한 2억7,900만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월 누계 수송량도 전년 동기보다 10.2% 감소한 19억8,000만톤을 기록했다. 이는 석탄이나 금속과 같은 주요 상품들의 물동량이 현저히 감소했기 때문인데 시장도 두 자릿수 감소에 크게 충격을 받는 모습이다. 원자재 수송량 감소는 1차 산업 둔화와 직결되고, 이는 경기 침체 우려를 자극한다.

  하지만 과거는 과거다. 이미 상반기 줄어든 수입과 수요 둔화로 가격은 6년래 최저 수준이다. 그리고 여전히 하락하고 있다. 중국 증시도 마찬가지다. 계속된 조정으로 올 초 수준 아래로 내려왔다. 분위기만 놓고 보면 하락세가 지속될 것 같지만 한 편에선 지금의 하락세가 과하다는 주장도 지지받고 있다.

  일단은 매도 증가 추세는 멈춘 것 같다. 지난주 투기적 세력들의 매도 포지션이 감소하고 매수는 증가했다(CFTC, 고순도 구리). 이는 지금 가격이 바닥이라는 인식이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LME도 비슷할 것으로 본다. 최근 발표된 고객 유형별 포지션 추이로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매도로 심화하는 것은 멈춘 것 같다(8월 14일 기준). 아직 하락세가 멈춘 건 아니지만, 지속될 가능성도 제한적이다.

-전기동 예상 레인지: $4,877~5,319



귀금속

  금은 1월 이후 주간 최고 상승 폭을 기록했다. 중국의 부진한 경제 데이터로 금융 시장이 흔들리면서 6주래 고점까지 전진한 것이다. 달러가 폭넓게 하락하며 금을 지지했다. 세계 증시는 이번 주 올해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중국 제조업 경기가 위축됐음을 보여주는 데이터 발표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9월 금리 인상에 대한 의문이 확대되면서 달러 지수는 2개월 저점까지 후퇴했다. 지난달 5년 반 저점을 기록한 뒤 이미 반등세를 보이고 있던 금은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전망에 흠집을 낸 7월 연준 정책회의 회의록 공개 이후 상승세를 강화했다.

  금 현물은 뉴욕 거래 후반 0.5% 오른 온스당 1,158.31달러에 거래됐다. 장 중 최고가는 1,168.40달러였다. 금은 이번 주 4%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12월물은 온스당 0.6% 전진한 1,159.60달러에 마감됐다.

  세계 최대 금 상장지수펀드인 SPDR 골드셰어스의 금 보유고는 지난 20일 3.6톤 증가했다. 이 펀드의 금 자산은 1주일여 만에 처음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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