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수입 급증, 내수 영향 제한적

철근 수입 급증, 내수 영향 제한적

  • 철강
  • 승인 2015.08.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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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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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증가에 따른 자연스런 현상”
스프레드 증가로 수익성 개선세 지속

  최근 우려되는 중국산 등 철근 수입 급증에도 국내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올해 철근 수요가 연간 1,000만톤 수준으로 성장했기에 자연스런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7월 철근 수입량은 14만7,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5.5%, 전월 대비 133.4% 증가했다. 수입 철근의 국내 점유 비중은 약 15%로 증가했으며 이는 2008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철근 수요 증가세는 지속되고 있으며 수입산의 가격 경쟁력 하락이 예상된다. 강태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입 철근이 국내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최근 철 스크랩 가격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철근 스프레드는 증가되고 있어 국내 주요 제강사의 수익성 개선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건설 및 주택경기 호조로 국내 철근 시장 규모는 7월 기준 월간 100만톤으로 성장했다”며 “하반기 철근 투입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올해 한국 철근 수요는 약 1,000만톤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철근 수입량 증가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8월말 국산 철근 유통 판매가격은 톤당 58~59만원(고장력 10mm·즉시 현금가격), 중국산은 톤당 46~47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산의 급락에 따라 일시적으로 국산의 가격 경쟁력이 낮아졌지만 국산 역시 하락 폭이 커지고 있어 최근과 같은 폭발적인 수입 증가세는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철 스크랩 가격 하락폭이 더욱 확대돼 철근 스프레드가 증가 중인 상황에서 국내 주요 제강사들이 설비를 풀가동하고 있는 만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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