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코일철근 양산 ‘숨고르기’

동국제강, 코일철근 양산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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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8.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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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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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생산 시점 내년 1월로 연기

  동국제강이 빠르면 올 12월로 예정됐던 포항 봉강공장의 코일철근(Bar in-coil) 양산 시점을 내년 1월로 연기했다.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철근 시장의 수요 대응 차원에서 내린 결단이다.

  이미 현대제철, YK스틸, 한국제강 등 제강사는 성수기에 따른 공급난을 우려해 대보수 및 설비 투자를 연기하고 생산에 집중한다는 방침을 표명했다. 동국제강 역시 코일철근의 시장 확대와는 별개로 일반 철근 수요를 우선 대응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동국제강은 포항 봉강공장의 기존 철근 생산라인을 코일철근 생산라인으로 변경하는 투자를 진행 중이며 지난해 말 해외로부터 설비발주도 마친 상태다.

  내년부터 양산될 코일철근 규모는 연간 20만톤 수준으로 알려졌다. 투자비용이 크지 않은 장점이 있어 시장변화에 따라 생산을 연간 40만톤 수준으로 증대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규격은 가공업체로 판매되는 10~13mm 등 소형 규격을 중심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한편 동국제강은 내년 코일철근 시장을 통해 향후 재무구조개선은 물론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코일철근은 철근을 코일 형태로 감은 제품으로 건설현장에서 필요한 만큼만 절단 가공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현재 전체 철근 수요의 10%가량을 차지하며 점차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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