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한국신용평가는 28일 현대중공업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A- 안정적’에서 ‘A+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의 신용등급 조정과 함께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의 회사채 신용등급 역시 ‘A+ 안정적’에서 ‘A 부정적’으로 내렸다.
한신평은 “현대중공업이 2분기 해양 부문에서 예상 범위를 상회하는 손실을 기록한데다 저유가 장기화에 따른 해양플랜트 시장 침체, 건조차질 및 추가적인 원가 투입에 기인한 공정효율성 저하 등 영업상의 부담 요인으로 인해 향후 수익구조 개선의 불확실성이 증대된 점을 감안했다”고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재무구조 개선 노력 여하에 따라 추가적인 신용등급 하락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해양플랜트 사업 등에서 예상범위를 넘어서는 추가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
한신평은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모회사로서 경영 전반에 걸쳐 긴밀한 유대관계를 형성 중인 현대중공업의 신용등급이 변경되고 자체적인 수익 구조 및 향후 영업 전망 불확실성이 지속중인 점을 감안해 신용등급을 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