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말까지 108억원 투입…뿌리기술지원센터 설립
지역 뿌리기업의 기술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지역 뿌리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제조공정 혁신 연구개발(R&D) 인프라 기반 뿌리산업 경쟁력 강화사업’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뿌리산업 경쟁력 강화사업은 대구를 비롯해 강원 원주, 전남 순천과 함께 진행된다.
자동차부품이 주력산업인 대구는 금형·소성가공·표면처리 등 철강화학을 위주로 중점 지원한다.
한국산업진흥원은 다음 달 초부터 2018년말까지 사업비 108억원을 투입해 뿌리기술지원센터 설립 및 공동활용 장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에 들어설 뿌리기술지원센터는 시제품 제작 장비 및 공정 장비와 전문 인력 등을 구성해 열악한 뿌리기업의 기술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다음 달 9일까지 뿌리기술지원센터 구축을 담당할 사업자를 모집 중이다. 현재 센터는 경북 고령을 비롯해 시흥, 김제, 진주, 광주, 부산, 울산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구축ㆍ운영하고 있다.
센터가 구축되면 뿌리기업이 가진 기술 애로가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특히 고가의 장비가 없어 작업자 노하우 만으로 의존하던 뿌리기업에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센터에는 금형과 소성가공, 표면처리 등에 관련된 고가의 장비가 구축된다. 이 장비들은 글로벌 표준 수준의 연구개발 공정 장비로 기업 간 공동활용이 가능하다. 또 구축된 장비와 함께 구성된 전문인력을 통해 고도의 기술도 지원받을 수 있다.
최승욱 한국산업진흥원 거점조성팀 선임연구원은 “대구지역 뿌리기업은 제품개발을 위해 필수적이지만 높은 가격 부담으로 사용이 곤란했던 장비를 이번에 구축되는 센터를 통해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