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불참... 단 3개 노조 참여
17일 추가 파업 예정
조선업종 노조연대 소속 현대중공업 노조, 대우조선해양 노조, 현대삼호중공업 노조가 오늘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공동파업을 단행한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울산 본사 노조사무실 앞에서, 현대삼호중공업과 대우조선 노조는 전남 영암과 거제 옥포에서 파업을 실시한다.
국내 조선 빅3 가운데 하나인 삼성중공업은 임금협상 타결을 위해 파업 참여 결정을 보류했다.
현대미포조선과 한진중공업, STX조선 등 중소형 조선사 노조들은 업계와 회사사정을 고려해 공동 파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파업에 참여한 노조들은 임금 12만7,560원 인상, 직무환경수당 100% 인상, 성과연봉제 폐지, 고용안정 협약서 체결 등을 요구하고 있다.
요구사항을 관철하기 위해 이들 노조는 오는 17일 7시간 공동파업을 한차례 더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별개로 현대중공업 노조는 10∼16일에 사업부별로 순환파업도 진행한다.
조선업계에서 대규모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가운데 단행되는 이번 공동파업은 대다수 노조들이 불참해 '명분없는 파업'이라고도 불리며 일부 노조의 경우 파업에 참여하는 노조원들에게 상품권을 지급하는 추태를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