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한국산 냉연강판 관련 덤핑수출 제소에 대해 "미국 산업에 피해가 있다"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11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ITC는 지난 10일(현지시각) 냉연강판 덤핑수출 관련, 미국 산업 피해 여부에 대한 표결을 진행해 긍정 판정(예비)을 했다.
이에 따라 미국 상무부(DOC)의 반덤핑 여부에 대한 조사도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DOC는 10월 중에 상계관세 예비판정을 하고 내년 1월께 반덤핑 예비판정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U.S 스틸 등 미국 5개 철강업체는 지난 7월 28일 한국, 중국, 브라질 등 8개국의 냉연강판에 대해 덤핑수출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상무부와 ITC에 제소했다.
무역협회는 "지난 40년간 ITC의 산업피해 예비 판정에서 긍정판정이 내려진 비율은 85%였으나 최근 10년에는 90%로 증가했다"며 "특히 중국이 피제소국에 포함됐을 경우 95%로 대부분 긍정판정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