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호조’ 3분기 철근 실적 기대감 ↑

‘건설업 호조’ 3분기 철근 실적 기대감 ↑

  • 철강
  • 승인 2015.09.1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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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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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월 주거용 건축 수주 전년比 87.9%↑
3분기 판매, 전년 대비 큰 폭 증가 전망

  3분기 철근 실적이 전방산업인 건설업의 호조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철근 수요의 경우 아파트 등 주거용 건축 착공이 선행지표 역할을 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발표에 따르면 올해 1~7월까지 국내 누적 수주는 전년대비 45.7% 증가한 8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민간부문 중 주거용 건축 수주가 1~7월까지 전년 대비 87.9% 증가하면서 35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주거용 건축수주 증가로 인해 향후 철근 수요가 증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따라서 올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주거용 건축의 착공이 이뤄져 철근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철근 내수판매량이 올해 1월 59만톤, 2월 56만톤에 그쳤으나 수요 증가로 인해 3월 83만톤, 4월 89만톤, 5월 92만톤, 6월 93만톤, 7월 89만톤으로 고공행진을 지속 중이다. 7월 철근 재고량 역시 23만톤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는 올해 들어 주요 건설사들이 공격적인 아파트 분양에 나서면서 철근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제강사와 대한건설사자재직협의회(건자회)는 3분기 철근 기준가격을 톤당 60만원에 합의한 이후 7월 유통가격은 톤당 62만5,000원으로 상승했지만 비수기, 철 스크랩 가격 인하, 수입 증가 등으로 최근 톤당 57~58만원까지 다소 하락했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철근 내수판매량 증가 등으로 인한 제강사들의 높은 가동률 유지 및 철 스크랩 가격 인하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철근 스프레드 확대 내지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며 “향후 철근 수급상황 등을 고려할 때 가격 협상력이 제강사 중심으로 넘어오면서 셀러스 마켓(seller’s market)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언급했다.

  한편 3분기 철근 판매는 비수기 영향으로 2분기 보다는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에도 철근 판매물량 증가는 물론 국제 철 스크랩 가격 하락 추세 등으로 인한 스프레드 확대로 실적 개선세가 가속화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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