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톤 물량에도 업체들 관심 부족
조달청 아연 주괴 비축입찰이 시장 예상과 달리 공급 업체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며 유찰됐다.
업계에 따르면 9월 15일 개찰된 조달청 아연 주괴 2,000톤 입찰이 단독 응찰로 인해 다음번으로 미뤄지게 됐다.
이번 입찰은 LME 아연 가격이 하락하기는 했지만 국내외 아연 공급 과잉으로 인해 입찰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 한 업체만이 이번 입찰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입찰의 경우 응찰이 가능한 업체들의 사정에 의해 유찰된 것으로 보이지만 다음 입찰은 업체들 간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LME 아연 가격과 세계 아연 프리미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연 재고를 가진 업체들에게 재고 물량 조절의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외 아연 공급 과잉 상황에서 조달청 아연 입찰이 다음번으로 미뤄진 것은 시장 예상 밖이다”며 “최근 조달청 아연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만큼 조만간 입찰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번 입찰도 유찰될 경우 수의 계약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 응찰에 관심을 나타내는 업체가 늘어날 것으로 추측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