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단체협약 1차안 전달…노조측은 거부

현대차, 단체협약 1차안 전달…노조측은 거부

  • 수요산업
  • 승인 2015.09.1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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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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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기본급 7만9000원 인상 등이 담긴 일괄제시안을 노조에 전달했다.

  현대차는 지난 15일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열린 임단협 25차 교섭에서 1차 제시안을 냈다고 16일 밝혔다.

  제시안에는 기본급 7만9000원(호봉승급분 포함·영업직 별도 논의) 인상, 성과금 300%+200만원 지급 등이 담겼다.

  노조의 주간연속 2교대제 8+8시간 조기시행 요구와 관련해서는 생산량 보전을 위해 근무자를 전환배치하는 안을 제시했다. 정기상여금 750% 가운데 570%를 통상임금으로 전환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그러나 노조는 즉시 제시안 수용거부 입장을 분명히 하며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에 부합하는 추가제시안을 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4일부터 잔업과 특근 거부에 들어간 노조는 오는 17일에는 현대기아차그룹사 연대회의, 조선업종 노조연대와 함께 울산 태화강 둔치에서 공동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두 단체는 집회 후 울산시청까지 3.5km 구간을 가두 행진하기로 했다. 노사는 추석 전 타결을 목표로 매일 실무교섭에 나서는 등 당분간 집중 교섭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15만9900원(기본급 대비 7.84%·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단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완전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정년 65세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월급제 시행, 주간연속 2교대제 8+8시간 조기 시행, 토요일 유급휴일제 도입 등도 요구안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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