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특수강공장 완공 단계…시장 재편 ‘눈앞’

현대제철 특수강공장 완공 단계…시장 재편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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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9.18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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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진욱 j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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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납품으로 특수강 시장 연착륙 전망
세아베스틸·세아창원특수강, 판매 타격 불가피

  현대제철 당진 특수강공장이 완공 단계에 접어들면서 국내 특수강 시장 경쟁구도의 재편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당진 특수강 공장 공정률은 현재 98%를 넘어선 상태로 오는 11월중 완공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10월부터는 세달 간 시범 생산에 돌입한다.

  현대제철은 특수강 공장 완공 이후 내년 2월 상업생산에 돌입함으로써 특수강 시장 확보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당진 특수강 공장 완공으로 자동차 특수강 사업 일원화를 완성하게 됐다. 지난 2CHQ와이어 업체인 현대종합특수강 인수에 이어 특수강공장까지 완공하면서 자동차 특수강 상·하공정을 아우르게 된 것.

  현대제철은 당진 특수강공장(1차공정)에서 만들어낸 소재를 올 초 인수한 현대종합특수강에서 2차 공정을 거친 뒤 볼트 및 너트 등을 만드는 파스너업체에서 3차공정을 거쳐 현대기아차에 납품하게 된다.

  당진 특수강 공장은 연산 봉강 60만톤, 선재 40만톤 등 총 100만톤의 특수강 소재를 생산하게 되며 오는 2018년까지 150만톤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대제철이 자동차 특수강 제품을 본격 생산하게 되면 현대·기아차의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 자체적으로 제품 조달과 수요 확보가 가능해져 가격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해 연구·개발(R&D)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이 때문에 기존 특수강 강자 세아그룹은 판매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세아베스틸, 세아창원특수강 등이 주 공급처였던 현대기아차의 물량을 현대제철에게 일정 부분 양보해야 하는 상황이 현실화됐기 때문이다.

  대다수 업계 관계자들은 현대제철이 현대기아차라는 확실한 수요처에 힘입어 특수강 시장에 연착륙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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