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의미 없었던 중국 지표
- 중국 차이신 PMI 6년 반 만에 최저
- 아연 1.4% 상승 랠리
금일 비철금속은 전반적으로 전일과 동일한 수준에 머물며 장을 마감했다.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부진했던 것을 감안한다면 제법 양호한 흐름 속에 거래됐다. 한편으론 전일 과도한 매도세가 이미 중국의 제조업 지표를 의식한 투자자들의 선행적인 조치로 해석해볼 수 있다.
아연은 장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상승 폭을 반납하는 모습이었지만 장 중 한때 1.4% 상승 거래되며 시장 분위기를 역행했다. 아연은 지난주 Glencore社가 부채 조정을 위해 대규모 아연 재고 청산에 나서겠다는 소식에 가파른 하락장을 연출한 바 있다. 트레이더에 따르면 아연 매도, 연(Lead)을 매수하는 상품 간 spread 거래의 차익 실현 물량이 풀리면서 아연의 상승 모멘텀이 강화됐다고 전했다.
중국의 9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잠정치는 47.0으로 발표됐다. 제조업 지표 부진이 이어지면서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는 더욱 가중되며 중국 경제가 성장동력을 잃어가고 있음을 뜻한다. 따라서 비철금속 중 중국 제조업 동향에 가장 민감한 전기동이 전일에 이어 추가 하락장을 펼칠 것으로 보였으나 오히려 런던장 초반 상승 거래됐다. 이는 전일 과도하게 집중된 매도 포지션에 대한 차익 실현 물량에 다른 것으로 판단된다. 어느 정도 차익 실현이 진행된 이후 전기동은 하락세로 접어들었지만 큰 폭의 하락은 면했다. 전기동 감산 계획이 발표된 가운데 투자자들이 앞으로 몇 개월 뒤 빠듯해질 시장을 염두에 둔 기대감을 키운 것이 시장을 지지한 요인으로 판단된다. 명일 전기동은 금일 지지받은 $5,050 선을 다시 한 번 테스트 한 뒤 화요일 기록한 낙폭을 축소해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