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전업체 도시바가 백색 가전사업 일부를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시바가 인도네시아 세탁기 공장을 매각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도시바의 백색 가전사업 부문은 최근 엔화 약세 영향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도시바의 중국 자회사인 도시바 라이프 스타일의 경우 2015회계연도에 1000억엔이 넘는 영업적자를 내기도 했다. 이에 이미 무로마치 마사시 도시바 회장이 14일 “백색가전의 해외 생산 거점 통합이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2012년 가동되며 동남아 거점으로 활용된 도시바의 인도네시아 세탁기 공장도 매각될 것이라는 평가다.

  중국 자회사 도시바 라이프 스타일 역시 다음달부터 현지업체(스카이워스)에 냉장고와 청소기, 세탁기 사업 등을 판매한다. 총 100명의 직원이 해고될 것으로 보이며 이 중 일부는 스카이워스가 재고용할 방침이다.

  도시바는 지난 6월 실적 부풀리기를 위해 2007년 이후 지속적인 회계 부정이 나타난 점을 파악한 바 있다. 이에 전·현직 사장 3명이 사퇴하는 등 일본 기업 역사상 전례 없는 사태가 발발한 바 있다. 무로마치 회장은 ‘제약 없는 구조개혁’을 내걸고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