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한국산 냉연강판(CR)에 이어 열연강판(HR)에도 덤핑 예비판정을 내렸다.
지난 26일(현지시간) ITC에 따르면 한국 등 7개국에서 미국에서 판매하는 HR 일부 품목으로 인해 미국 철강업계가 실질적 피해를 봤다는 합리적 시사점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결정했다. 이어 ITC는 한국과 브라질, 터키산 HR에 대해서도 정부 보조금이 지급되는 의혹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ITC의 결정에 따라 미국 상무부는 한국 등 7개국의 HR에 대해 반덤핑 여부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미국 상무부의 상계관세 잠정 결정과 반덤핑관세 잠정 결정은 각각 오는 11월과 내년 1월에 발표된다.
앞서 ITC는 지난 10일 한국 등 7개국의 냉연강판에 대해서도 미국 업계에 피해를 줬다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ITC는 미국에 수입되는 상품에 대해 불법보조금 지급이나 지적재산권 침해 같은 행위가 발생했다는 의견이 제기됐을 때 미 관세법에 따라 사실 여부를 조사할 권한을 가진 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