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크홀 공포, “상하수도관이 원인이다?”

씽크홀 공포, “상하수도관이 원인이다?”

  • 철강
  • 승인 2015.09.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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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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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도관 문제시 더 심각해
품질과 원자재에 대한 명확한 검증 주장

  최근 전국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땅꺼짐 현상 즉 지반함몰과 싱크홀 등의 원인이 상하수도관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수도관 중 하수도관에서 발생하는 빈도가 더 많고 그 원인은 근본적인 재질에 있지만 정작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상수도관이 더 심각하다는 것도 밝혀졌다.

  하수도관은 콘크리트로 구성된 제품을 주로 사용한다. 관의 균열로 인해 토사가 관 내부로 유입되면 동공이 발생한다.

  반면 상수도관은 상대적으로 우수한 물성을 지닌 강관을 사용한다. 하지만 물의 이송기능으로 내부압력이 강해 관 균열 시 그 사이로 강한 물살이 도리어 새어나오면서 토사가 쏠려 나가고 이로 인해 동공과 지반 변화가 수반되는 것이다. 특히 이웃 지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더 심각해 질 수 있다.

  상수도관 균열에 대한 원인으로는 우선 강관 용접불량을 들 수 있다. 용접부위에 대한 검사 및 관리 기준이 사실상 지나치게 낮아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다. 실제 여기에 대응하기 위해 조인트(Joint)와 같은 제품 연구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또한 원자재인 열연(HR)도 저급재를 사용할 경우 균일성이 떨어져 국소부위 취약시 균열이 집중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상수도관용 강관 품질과 원자재에 대한 명확한 검증을 주장하고 있다.

  특히 상수도용강관은 스파이럴방식으로 제조하는데다 구경이 커질수록 용접부 길이가 증가하고 유체 수량이 늘어난다. 즉 용접결함을 확인하기 위한 비용과 품질관리에 대한 전문적인 역량이 요구된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에 대한 명확한 규정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토사가 관 내부로 유입되는 하수도관과 반대로 상수도관은 균열 사이로 강한 물살이 새어나오면서 토사가 쏠려 나간다. 최근 서울시내에서 인도의 지반이 내려앉았는데 이것도 상수관로 균열이 원인이라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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