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철근價, 톤당 58만5,000원 확정

4분기 철근價, 톤당 58만5,000원 확정

  • 철강
  • 승인 2015.10.07 17:27
  • 댓글 0
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분기比 톤당 1만5,000원 인하에 합의
시장 불확실성 완화 및 거래안정 기대

  상반된 입장차와 연휴에 따른 빠듯한 일정으로 난항을 겪었던 4분기 철근가격 협상이 서로간의 양보로 순탄하게 마무리됐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기로 제강사는 대한건설사자재직협의회(건자회)와 4분기 철근 기준가격을 톤당 58만5,000원(SD400·10mm 기준)에 합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 3분기 대비 톤당 1만5,000원 인하한 가격이다. 3분기 가격 타결 당시 지난해 ‘분기 단위 가격 시스템’ 시행 이후 5분기 연속 인하세에 제동을 걸었지만 4분기에 다시 인하로 전환된 상황이다. 지난해 1분기 톤당 72만5,000원 대비 누적 낙폭은 14만원에 달한다.     

  첫 상견례와 두 번째 만남까지 제강사는 동결을, 건설사 측이 큰 폭의 인하를 주장하며 상반된 입장 차를 드러냈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미 10월로 접어든 시점에서 협상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우려했다.

  특히 건자회는 과거 협상의 예시를 들며 3분기 철 스크랩 구매가격이 인하된 것을 지표 삼아 철근가격을 대폭 인하해야한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향후 발생할 불안정한 수급은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반면 제강사는 3분기 동안 국내 철 스크랩 가격이 꾸준히 하향세를 그렸지만 원가 측면에서 영향이 미미하고 하절기 대보수까지 미뤄가면서 풀가동에 돌입한 것이 전기요금 할증 부담을 높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강사 관계자는 “건자회가 톤당 2만4,000원 인하를 요구했고 제강사는 동결 입장을 관철했으나 협상 과정에서 서로 입장을 좁혀 합의점을 찾았다”며 “과거 각자 일방적인 주장을 내세워 파행을 맞은 것과 달리 기준가격을 신속히 결정해 시장 혼란을 방지해야 한다는 인식이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4분기 가격 확정으로 철근시장은 가격에 대한 불확실성 완화와 함께 거래 안정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철근 유통 판매가격은 톤당 57~58만원에 형성돼 있으며 10월 중 공급 부족이 현실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