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까지 국내 건설경기 견조
대한제강의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증권 백재승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착공면적은 전년대비 35% 증가했고 7월에도 46% 증가하는 등 국내 건설경기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는 지난 5년 간 공급과잉에 따른 저조한 실적을 경험했던 국내 철근업체들에게 실적 성장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 연구원에 따르면 실질적으로 착공면적 증가가 지니는 의미는 ▲국내 철강기업들 중에서 유일하게 전방산업의 호황에 따른 수혜를 누릴 수 있다는 점 ▲재고 소진과 공급 과잉의 해소를 토대로 한 판매량 증가가 가능한 점 ▲원재료 가격 하락에 대한 제품 가격의 탄력성을 둔화시켜 준다는 점이 있다.
백 연구원은 “이러한 모습들이 현재 대한제강의 실적에 올해 2분기부터 반영되고 있으며 현재의 분양 물량을 고려할 때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 유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7월부터 철근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다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백 연구원은 “최근의 착공면적 증가세는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하다”며 “국내 건설경기는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 견조한 모습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원재료인 철 스크랩 가격은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동 시기에 스프레드도 견조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