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리텍, 사업 다변화 통해 위기의 시기 극복

세기리텍, 사업 다변화 통해 위기의 시기 극복

  • 비철금속
  • 승인 2015.10.0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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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간언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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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안정화·합작투자·신사업 개발에 집중

  재생연 업체인 세기리텍(대표 정찬두)이 사업 다변화와 효율성 증대를 통해 업계 최대 위기의 시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

  최근 세기리텍은 비철금속 가격 하락으로 사업 진행이 어려운 시황 속에서 자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합작투자와 신사업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지분 문제로 인해 복잡했던 상황을 정리하고 새로운 출발을 위해 투자자금을 모으며 사업을 재정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세기리텍의 재생연 생산량이 올해 들어 월 3,000톤을 넘어섰으며 생산성 역시 높아졌다.

  최근에는 LME 연 가격 하락과 폐배터리 가격 고평가로 생산량을 늘리지 못하고 있지만 가동 문제를 더 이상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다.

 

페녹스코리아 설비 모습

 

  세기리텍은 재생연 생산이 원활해짐에 따라 새로운 수요처를 확보하기 위해 광명단 생산 업체인 페녹스와 손을 잡고 페녹스코리아를 설립했다.

  페녹스코리아는 현재 설비 테스트를 마치고 광명단 생산에 본격 돌입하기 위한 준비 중에 있다.

  세기리텍에 따르면 페녹스코리아의 광명단 생산능력은 연간 1만톤가량이며 내년 초부터 최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페녹스코리아가 수요 업체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지만 수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생산량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세기리텍이 페녹스코리아에 연간 몇 천톤이상의 재생연을 공급할 경우 재고 조절과 수요 업체 확보 부담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세기리텍은 갑작스러운 수급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폐배터리뿐만 아니라 조연을 통해서도 재생연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하고 시황 변화에 맞출 수 있는 설비 가동을 계획하고 있다.

 

리튬 리싸이클링 파일럿 플랜트 기공식

 

  또한 세기리텍은 재생연 사업만으로 미래 성장을 장담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리튬 리싸이클링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현재 파일럿 플랜트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리튬 관련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리튬 가격이 약세를 지속하고 있어 지금 당장 사업성이 낮지만 리튬 사업의 장래성을 높이 평가해 장기적으로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이에 정찬두 대표는 “현재 재생연 업체들은 업계 관계자 모두가 알고 있듯이 존폐 위기를 겪고 있다”며 “생존을 위해서는 효율성 증대와 새로운 수요처 확보가 최선이기에 여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생연 업계가 당분간 구조조정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맞춰 사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다”며 “또한 재생연 사업을 기반으로 새로운 리싸이클링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다양한 품목을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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