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렌코어 세계 아연 생산량의 4% 감축 선언
금일 오전 아시아장에서 글렌코어는 아연 생산량을 50톤 감축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는 세계 연간 공급량의 약 4%정도이며 이로 인해 아연은 10%가 넘는 급등세를 연출했다. 금일 아연 가격 폭등에 대해 한 애널리스트는 “5월부터 지속적으로 가격 하락을 겪어 온 아연은 5월 대비 30%가 넘는 하락 폭을 기록했지만, 최근 전기동 감축 선언과 아연 감축 선언 등에 따른 공급 측면에서의 가격관리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기 때문에 비철금속들이 바닥을 딛고 이제 반등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분석했다.
글렌코어가 금일 감축 선언한 50만톤의 아연은 그들 자체 생산량의 1/3이며, 이로 인해 대략 535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추정된다. 글렌코어의 금일 깜작발표는 지난달 부채를 1/3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시장을 안심시키기 위해 나온 방안 중 하나이며 전기동 감축 선언과 연달아 나오는 감축 선언으로 인해 비철금속들의 가격 지지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ANZ은행의 Daniel Hynes는 “글렌코어는 현 가격 수준이 아연 희소성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않은 것이며, 이런 상황에서는 차라리 아연을 땅에 그대로 묻혀 놓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듯 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희소성에 대해서 생각을 했다면 알루미늄과 니켈 역시 뒤따라 감축 선언을 할지는 의문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