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글렌코어 내년 50만톤 감산 계획
하나금융투자는 12일 철강철강·금속 부문에 대해 내년부터 전세계적으로 아연 공급 부족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비중 확대를 제시했다.
전세계 최대 아연생산 기업인 스위스의 글렌코어(Glencore)는 올해 4분기 10만톤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50만톤에 달하는 아연을 감산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연간 생산량의 1/3 수준으로 전세계 아연생산량의 3.6%에 달한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렌코어는 이미 아프리카 소재 2곳의 구리광산들에 대해 40만톤 규모의 감산을 발표한 바 있다”며 “이번 감산 발표가 이행될 경우 2016년 전세계 아연 생산량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1362만톤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전세계 아연 공급부족은 51만톤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이 같은 조치는 중국의 경기둔화에 따른 아연수요 감소 우려와 높은 LME 아연재고, 여전한 미국의 금리정책 불확실성 등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