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硏 ‘2016년 한국 경제 전망’ 발표
현대경제연구원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5%로 0.1%포인트 낮추고, 내년 성장률은 2.8%로 내다봤다.
현대경제硏은 보고서에서 “2015년 상반기 국내 경제는 메르스 충격, 유가 급락 등으로 내·외수 동반 부진에 빠졌으며, 하반기에는 메르스 충격이 완화되고 추경이 힘을 발휘하며 내수가 살아날 것이나 수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2015년 경제성장률이 2.5%(상반기 2.3%, 하반기 2.6%)에 그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과 신흥국을 포함한 세계 경기의 미약한 회복세로 수출 부진이 지속되면서 5년 만에 무역 1조 달러에 못 미칠 전망”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2016년 국내 경제는 외수를 중심으로 내·외수 동반 회복세를 보이나, 2015년 경기 둔화에 대한 기저효과 측면이 강해 경기 회복 모멘텀은 약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경제硏의 2016년 경제성장률 전망은 2.8%다. 수출은 對중국 수출 둔화에도 기저효과 및 세계 경기의 완만한 회복세 등으로 증가세로 반등하면서 2016년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1,100억달러 내외로 전망됐다.
또한 보고서는 “2016년 세계 경기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나 하방 리스크가 부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우리 경제에 가장 큰 하방 위험은 중국 경기 둔화 가능성 및 구조 개혁이며, 미국 기준금리 인상 및 원자재 수출 신흥국의 외환위기 가능성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현대경제硏은 2016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3% 중반, 세계 교역 증가율은 4% 초반, 국제 유가는 배럴당 40달러 후반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