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2016년 원유생산량 8년 만에 첫 감소“

OPEC, "2016년 원유생산량 8년 만에 첫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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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0.1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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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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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주요 셰일유전 중 50% 이상 생산량 감소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2016년 미국산 원유생산량이 8년 만에 처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OPEC 월간 석유 동향 보고서 등에 따르면 내년 미국의 일일 원유 및 천연가스 생산량은 1,354만배럴로 전망됐다. 이는 올해 일일 생산량보다 6만 배럴 줄어든 양이고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줄어드는 것이다.

  미국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산 원유 생산량 감소가 올 3분기에도 이어지고 있고 주로 셰일 부문에서 감소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이달에는 미국 내 주요 셰일유 및 가스전 7개 중 4개의 생산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OPEC 월간 석유 동향 보고서는 OPEC 회원국의 지난달 산유량은 일일 평균 3,157만 배럴로 2012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알리 알오마이르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12일 기자회견에서 “현재로서는 OPEC (산유량 동결) 결정에 큰 변화를 요구하는 (내부) 요청이나 구상이 제기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OPEC은 저유가 상황에서 미국 셰일 개발업체들의 과도한 부채, 그에 따른 비용 증가 등으로 생산이 늘어나기 어려운 상황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OPEC 주요관계자는 "미국 셰일업체들이 효율성을 개선하고 비용을 낮춘 것은 사실이지만 배럴당 45달러 이하의 유가에는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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