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홍보전략도 바뀌어야 한다

이제는 홍보전략도 바뀌어야 한다

  • 철강
  • 승인 2015.10.1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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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신종모 jmshi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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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종헌 기자
  최근 몇몇 철강및 철강유통업체 취재를 다녀보면 아직도 상식에 어긋나는 인사 및 회사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들게 한다.

  얼마 전 모 특수강업체 영업담당 관계자를 한 전시회에서 만났다. 외국계 회사지만 빠른 시일 내에 시간이 되면 회사를 한번 방문하겠노라고 인사를 건넸고 언제든지 방문을 환영한다고 약속 받았다.
이 관계자는 부산지사에서 근무하고 있었기 때문에 서울지사에 근무하는 총괄담당자에게로 취재 협조를 하게 됐다. 기자의 신분을 밝히고 회사를 한번 방문하겠노라고 하니 다짜고짜 방문할 필요가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더구나 상대방에게 말할 기회조차 주지 않는 극도의 냉소적인 태도에 잠시 어안이 벙벙했다.
기자의 신분을 떠나 고객들에게도 이러한 모습으로 대하는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만약 고객들에게도 이른바 갑의 입장에서 대하는 것이라면 이 회사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지는 굳이 거론하지 않아도 잘 알 것이다.

  말로만 대외창구로 통하라 해 놓고 막상 전화를 했을 때 담당자의 신분을 망각한 이러한 행동은 비판 받아야 마땅하다. 이렇게 일을 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하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 물론 여러 업무를 담당하다 보면 때로는 피곤한 일이 많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이해가 간다.

  하지만 대외 홍보를 담당하는 사람이 매사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그렇다면 회사로서는 당장 담당자를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생각한다.

  국내 굴지의 철강업체인 P사와 H사의 홍보담당자가 그렇게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회사 규모가 크고 작고를 떠나 현장의 담당자를 연결해 의구심을 해소하게 하고 자세히 설명하며 오히려 좋은 기사를 부탁하는 것이 정답이다.

  말로만 글로벌 철강업체를 외치지 말고 진정하게 주위 관계자들로부터 인정받는 글로벌 회사로서 거듭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내가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의 한계를 뛰어넘으면 담당자를 연결시켜 줘 자세히 설명하면 될 일을 무조건 모른다, 아는 바가 없다고 일관한다.

  이 부서 저 부서 전화만 빙빙 돌리게 하는 등의 방법은 회사에 대한 불신만 조장한다. 모르쇠로 일관하는 홍보방식은 이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비밀이 많은 업체는 오래 존속할 수 없다. 투명경영만 외치지 말고 투명한 홍보부터 우선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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