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제 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증가,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WTI) 선물 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0.26달러 하락한 46.38달러에, 런던거래소(ICE)의 브렌트(Brent) 선물 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0.44달러 하락한 48.71달러에 마감됐다. 두바이(Dubai) 현물 유가도 전일보다 배럴당 0.08달러 하락한 46.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원유 재고 증가가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15일 미국에너지정보청은(EIA) 지난주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756만배럴 증가한 4.68억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Reuters 전망치(290만배럴 증가)를 2배 이상 웃도는 양이다. 지난주 미국의 정제 가동률이 전주보다 1.5%p 감소한 것과, 원유 수입량이 전주보다 24.7만b/d 증가한 것이 원유 재고 증가를 견인했다. 미국 쿠싱 지역 재고도 전주보다 113만배럴 증가한 5,420만배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달러화 강세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15일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0.79% 하락(가치상승)한 1.138달러/유로를 기록했다.
반면, 주요국 증시 상승은 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15일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보다 1.28% 상승한 17,141.75에, 독일 DAX 지수는 1.50% 상승한 10,064.80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