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회수 한 달 연기
부도 위기에 몰렸던 중국의 국영 철강업체 중강그룹(시노스틸)이 결국 정부의 개입으로 부도를 피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강그룹 자회사인 중강주식유한회사는 20일에 20억 위안의 채권 청구가 예상됐지만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채권 금융회사 등이 지난 주말 모임을 갖고 채권 회수를 연기키로 했다. 연기기간은 한 달이어서 여전히 부도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하지만 이번 중국 정부의 조치는 부실기업에 대해 금융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기존 정책에 어긋나는 것으로, 중국 경제 성장률 둔화가 뚜렷해지자 고용유지 등을 이유로 개입한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중강그룹은 최근 파키스탄 철강사인 PSM 인수를 추진하는 등 과잉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