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업 지표 8개월 연속 위축
*미국 ISM 제조업 지표 2013년 5월 이후 최저
*드라기 총재, ECB는 인플레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조치 취할 준비 완료
11월을 시작하는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부진한 중국과 미국의 제조업 지표에도 불구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인 탓에 가격은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Copper는 금일 고가와 저가가 $53 차이밖에 보이지 않으며 극히 미미한 변동성만을 보여주었다. Asia 장 초반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전 주 종가 대비 갭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중국 NBS 제조업 지표는 9월 대비 소폭 상승하였지만 예상치를 하회하였고 50포인트 이하를 기록하며 위축세를 지속하였다. 하지만 세부 지표에서 수출지수가 6월 이후 처음으로 확장세로 전환되며 가격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유럽과 미국의 제조업 지표 발표에도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5,1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하다 장을 마감하였다.
금일 ECB의 드라기 총재는 이탈리아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유로존의 중기 인플레 목표가 위험하다는 확신이 들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추가 부양책이 필요할 지도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총재는 또한 물가 안정 회복은 당초 예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ECB의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10월 유로존 제조업 지수는 9월 대비 소폭 상승하는데 그치며 불안감을 떨어내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미국의 ISM 제조업 지표의 세부지표 중 고용 지표가 2009년 8월 이후 최저로 악화된 것이 연준의 금리 인상 시기를 늦추는데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예상은 유로화 하락을 막았다. 명일은 별 다른 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얇은 장에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지를 살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