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 건설수주 10.6%↓·건설투자 3.5%↑

내년 국내 건설수주 10.6%↓·건설투자 3.5%↑

  • 수요산업
  • 승인 2015.11.04 11:30
  • 댓글 0
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2016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
건설수주 123조원, SOC 예산 감축 속도조절 필요
주택 인허가, 올해 71만가구 폭증…내년 48만 가구 급감

  내년 국내 건설수주가 10% 이상 줄어들면서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은 3일 오후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2016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열고 내년 건설·부동산시장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2016년 국내 건설수주 전망         (단위: 조원, 당해년 가격)
구분 2013 2014 2015 2016(e)
상반기 하반기 연간 상반기 하반기 연간 상반기 하반기 연간 연간
공공 15.0 21.1 36.2 21.7 19.0 40.7 23.4 20.9 44.3 41.8
민간 24.1 31.0 55.1 28.0 38.8 66.7 50.5 42.8 93.3 81.2
토목 14.1 15.8 29.9 18.0 14.7 32.7 22.0 15.3 37.3 35.4
건축 25.0 36.4 61.4 31.6 43.1 74.7 51.9 48.4 100.3 87.6
39.2 52.2 91.3 49.7 57.8 107.5 73.9 63.7 137.6 123.0
증감률(%, 전년 동기비)
공공 -1.4 12.3 6.1 44.4 -10.0 12.6 8.1 9.6 8.8 -5.7
민간 -39.0 11.3 -18.2 15.9 25.1 21.0 80.5 10.5 39.8 -12.9
토목 -34.0 10.5 -16.2 27.4 -6.6 9.4 22.1 4.2 14.1 -5.1
건축 -25.1 12.2 -6.7 26.5 18.4 21.7 64.1 12.2 34.2 -12.6
-28.6 11.7 -10.0 26.8 10.8 17.7 48.8 10.2 28.0 -10.6
자료:대한건설협회('15년 하반기 및 '16년은 건산연 전망치)      

2016년 국내 건설투자 전망       (단위: 조원, 전년 동기비 %)
구 분 2013 2014 2015 2016(e)
상반기 하반기 연간 상반기 하반기 연간 상반기 하반기 연간 연간
투자액 91.59 104.74 196.33 93.28 105.11 198.39 94.36 111.74 206.10 213.32
증감률 5.6 5.4 5.5 1.8 0.4 1.0 1.2 6.3 3.9 3.5
자료: 한국은행('15년 하반기 및 '16년은 건산연 전망치)        
 
  첫 주제인 '건설경기 전망'에서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2014년과 2015년 2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국내 건설수주는 2016년에 123조원 수준으로 올해(137조6,000억원)보다 10.6% 감소할 것”이라며 “이는 올해 기저효과와 민간 주택수주 감소, 지방 신규주택공급 여건 악화 등 영향이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국내 건설투자는 주택투자 호조세에 힘입어 3.5% 증가한 213조3,2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다만 내년 정부의 SOC 예산이 올해보다 약 11%(추경 포함) 감소함에 따라 건설투자 증가세를 위축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건산연은 현재의 건설경기 회복국면이 비교적 단기간에 끝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이에 SOC 예산 감소 속도 조절과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의 신속한 추진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연구위원은 “현재의 건설경기 회복 국면이 비교적 단기간에 끝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SOC 예산 감축 속도 조절 및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의 신속한 추진이 필요하다”면서 “건설업계 또한 신속한 사업추진과 리스크관리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주제인 ‘주택·부동산 경기 전망’에서 허윤경 건산연 연구위원은 “금리에 기반한 유동성 장세가 지속됨에 따라 불안한 상승세가 이어지겠지만 상승폭은 둔화돼 2016년 한 해 동안 수도권은 3.0% 안팎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총선과 2015년 호조세 연장 효과로 상고하저 현상이 뚜렷할 것”이며 “신규시장의 수요집중에 비해 재고시장의 거래는 감소하면서 시장별 양극화 양상도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허 연구위원은 올해 전세가격 상승률이 6%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고 내년 전세가격은 연간 4% 정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남권 재건축 이주로 서울 아파트 전세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경기권 입주물량이 증가해도 수도권은 전세가격 상승세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허 연구위원의 예상이다. 다만 지방은 입주증가에 따른 안정세를 예상했다.

  주택 공급은 올해 과열에서 벗어나 점차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은 올해 주택 인허가 물량은 71만가구로 폭증하지만 내년에는 48만 가구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분양(승인 기준)물량 또한 올해 48만가구보다 30% 가량 줄어든 34만가구로 내다봤다.

  허 연구위원은 “내년에는 호황기 종료 임박에 따라 변동성이 커지고 공급 급증에 따른 부담감 등 위험 신호가 나타나고 있어 공급 조절이 절실하다”고 경고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