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스크랩 대상 범죄 갈수록 교묘해져

철 스크랩 대상 범죄 갈수록 교묘해져

  • 철강
  • 승인 2015.11.1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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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신종모 jmshi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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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모 기자
  철 스크랩 업장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갈수록 대범해지고 교묘해지고 있다. 올해 철 스크랩업장을 대상으로 한 절도 범죄는 수백 건에 달한다.

  이들은 야심한 시간 화물차를 이용해 돈이 되는 철 스크랩을 무더기로 훔쳐 되파는 수법으로 철 스크랩을 팔아 생활비 혹은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최근 단순 절도가 아닌 현직 전국환경감시협회 감시위원이 철 스크랩업장 사장들에게 협박해 돈을 뜯어낸 사실이 드러나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최근 영세 철 스크랩 업장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공동공갈)로 전국환경감시협회 감시위원 A씨를 구속하고 B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익산시 부송동의 한 철 스크랩 업장에 찾아가 “철 스크랩을 높이 쌓아두면 불법이기 때문에 시청에 고발하겠다”고 협박해 500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이들은 지난 7월 30일부터 최근까지 익산, 김제, 정읍, 충남 아산 등을 돌며 같은 수법으로 영세 철 스크랩업장 등 10개 업체로부터 770여 만원을 갈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철 스크랩이 높게 쌓여 있는 철 스크랩 업장 등을 찾아가 환경감시증을 보여주며 사장들에게 돈을 요구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개인에게는 300만원, 법인에게는 500만원을 요구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사장들에게 현금이 없을 때는 일부만 현장에서 받고 이후에 따로 만나서 나머지 금액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바닥에 기름이 떨어져 있는 카센터를 찾아가 트집 잡고 시청에 고발하지 않는 대가로 돈을 받기도 했다.

 이들의 행태는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일하는 철 스크랩 업장 사장 및 관련 업장에서 일하는 사회취약계층과 약자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행위이니 만큼 강력한 처벌을 내려야 마땅하다. 다시는 이러한 범죄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당국의 감시가 더 철저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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