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산업단지, “서해안 시대 마지막 투자 기회”

장항산업단지, “서해안 시대 마지막 투자 기회”

  • 철강
  • 승인 2015.11.1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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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충남 서천군=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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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 성장 가능성 매우 커

  장항산업단지가 서해안 시대 마지막 투자 기회로 떠오르고 있다. 대중국 교역을 포함해 국내 판매도 강화할 수 있는 물류인프라가 점차 확충되면서 다양한 산업군에서 이 지역을 주목하고 있다.

  충청남도 서천군은 2014년 9월부터 이 산업단지를 착공해 오는 2018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약 4년간 총 3,550억원을 들인 이 산업단지는 장항읍과 마서면 275만㎡에 조성한다. 서천군 관계자는 “농수산업만으로는 지역발전에 한계가 있다”며“이 산단이 한계를 무너뜨릴 것으로 크게 기대한다”고 말한다.

▲ 장항산업단지 조감도(자료제공 = 서천군청)

  특히 장항산업단지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국토개발 중심축이 ‘경부선→서해안’으로 이동하면서 부동산 지가 상승률도 5.1%(2014년 국토교통부 자료)로 전국 최고다. 새만금산단이나 세종행복도시, 내포신도시 등 대규모 국가개발 프로젝트 배후도시로 위치했다는 것도 장점이다.

  중부권 관문으로 Y축 교통요지라는 점도 경쟁력이다. 서해안 고속도로 이용 시 서서울에서 서천까지는 190km고 철도 이용 시 서천역에서 용산역까지 3시간 소요된다. 항만은 장항항(최대 1만톤급 접안)과 군산항(최대 5만톤급)이 있고 군산공항 및 청주공항, 광주공항까지 최소 40분에서 최대 1시간 반 소요되는 것도 눈 여겨 볼만하다.

  여기에 서천과 군산을 연결하는 장군대교가 2015년 하반기에 개통할 예정이다. 장군대교가 개통되면 단지와 군산 간의 시간 거리가 5분대로 좁혀진다. 군산국가산업단지와의 접근성이 더 좋아지고 인력채용도 수월할 것으로 기대한다.

  입주희망 기업에게는 상당한 재정적 지원도 있을 예정이다.

  우선 일정 요건을 갖춘 기업에게 토지 매입비와 시설 투자비를 지원하고 다양한 세금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또 수도권에서 이전해오는 기업에게 입지 및 설비투자 자금을 지원한다. 지원요건은 수도권에서 3년 이상 사업을 영위한 상시 고용인원 30인 이상의 기업이다. 자금을 지원받기 위해선 본사 공장·연구소 등 독립된 사업장이 모두 이전해야 한다.

  지원 규모는 토지 매입 가액의 40%, 설비투자금액의 22% 이내다.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이 공장을 이전하거나 신설하는 경우에도 설비 투자금액을 최대 22%까지 지원한다. 수도권에서 이전하는 기업은 다양한 세제 감면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법인세는 7년간 전액 면제되고 이후 3년간은 50% 감면된다.

  재산세는 5년간 전액 면제되고 이후 3년간은 50% 감면된다. 취득·등록·면허세는 전액 면제된다.

  한편 산단이 완공되면 직접고용만 7,000여명, 주변 신설 음식점 등까지 합치면 1만2,000여명에 이른다. 1970년대 15만명에서 5만 7000여명으로 급감하고 이마저 고령화된 인구 분포에 변화를 줘 지역경제를 획기적으로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개발 효과는 3조원이다.

  군 관계자는 “국가산단 중 최저 수준인 평당 35만원으로 분양가를 낮추고 기업이 꺼리면 ‘생태’라는 명칭도 뺄 생각”이라며 “입주 기업과 그 직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군 예산으로 100억원의 기금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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