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수출, 여전히 기회의 땅 있다”

“철강 수출, 여전히 기회의 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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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1.24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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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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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지역별 수출유망품목 조사
中·日 외 유망지역 존재…현지 전략 구상 도움 될 듯

  글로벌 철강경기 부진으로 갈수록 수출에서도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내년 주요 품목별 수출유망지역이 소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코트라(KOTRA)는 최근 해외무역관별로 현지 진출이 유망한 품목을 추천하는 ‘해외무역관별 수출 호ㆍ부진품목’ 자료를 발간했다. 이 자료는 우리 중소기업들이 해외시장 마케팅을 계획할 때 목적시장을 선정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작성됐다.

  현지시장에서 수출이 유망할 것으로 예상하는 중소기업형 품목을 HS코드 6단위로 세분화하여 추천하여 해당 기업들이 수출지역을 발굴하는 데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에 따르면 철강 관련제품은 중국과 일본을 제외하고 아직도 많은 지역에서 유망품목으로 추천됐다.

  가령 베트남 하노이는 이온 및 비합금 평면압연제품(720810, 720827, 720918)의 수출이 유망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미국 뉴욕은 열간압연한 도금처리강판(720837, 720838)과 아연도강판(720851), 아연알루미늄도금강판(721061), 컬러강판(721070), 기타 도금강판(721049) 등이 유망품목으로 꼽혔다.

  특히 국가가 아닌 특정 지역의 시장상황을 감안해 선정됐다는 점에서 추가 시장조사를 통해 현지 전략을 구상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예를 들어 베트남 호치민에서는 하노이와 달리 산업용 파이프(7303)와 피팅류(7307)가 추천됐으며, 인도네시아는 최대 도시인 쿠왈라룸푸르에서 바트 용접용 연결구(730700)가, 수라바야에서는 아연도강판(721012)과 라인파이프(730511)의 수출이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한 나라에서도 지역에 따라 유망품목이 차별화 되어 있어 신규시장 진출을 추진 중인 중소기업에게 선택과 집중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둔화 지속과 수입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유럽에서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는 아연도강판, 프랑스 파리에는 철사류(721730), 폴란드 바르샤바에서는 스테인리스 와이어(722330),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는 와이어로프(732620) 등의 수출이 유망한 것으로 조사돼 아직 ‘기회의 땅’이 남아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KOTRA 관계자는 “이 자료는 해외시장 진출 전략 수립에 좋은 길라잡이가 될 것”이라면서 “자료를 참고 삼아 해당지역의 수입정책이나 시장환경 등에 대해서 각 무역관의 도움을 받는다면 수출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지역별 수출유망품목은 11월25일에 발간되는 철강금속신문(지령2107호)에서 정리된 표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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