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과 당진을 잇는 고속도로 조기건설을 위해 대산항 지역 업계 관계자들이 발 벗고 나섰다.
충남 서산 대산항 해상운송업체와 예선·해운대리점업체, 항만하역업체들이 대산~당진 간 고속도로 조기건설을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박근혜 대통령, 황교안 국무총리, 최경환 경제부총리,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장 앞으로 23일 발송했다.
이들은 건의문을 통해 “대산항에서 내륙으로 직접 연결되는 고속도로가 없어 고객들에게 화물을 배송하는 시간과 비용이 타 항만에 비해 무려 두배 이상 소요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특히 공(空)컨테이너 수급에 드는 시간과 비용은 대산항과 지역 기업들의 경쟁력을 모두 퇴색시키고 있어 대산~당진을 잇는 고속도로 조기건설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대산항은 전국 31개 무역항 중 6위, 중국과의 최단거리 무역항으로 입지여건이 좋은 매력적인 항만임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항만 접근 인프라로 인해 고객 및 화물유치가 나날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대산항 경쟁력 강화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도 대산~당진 간 고속도로 조기건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서해안고속도로 남당진 분기점에서 대산읍 화곡리까지 24.3km를 연결하는 6793억원이 투입되는 고속도로 연장사업으로 과거 2005년과 2009년 2차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에 발목이 잡혀 추진이 무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