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에너지 전력 공급 안정성 향상
LG화학과 GS E&R이 세계 최대 규모 풍력발전연계 ESS 구축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최근 LG화학은 민간 발전사업자인 GS E&R과 경북 영양군 풍력발전연계 ESS 구축사업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치되는 ESS는 50메가와트아워급으로, 4인 가족 기준 약 5,000가구가 하루 동안 전력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사용되는 배터리도 전기차(신형 Volt 기준)로 환산하면 2,700대 이상이다. 이는 리튬이온전지를 적용해 단일 부지에 구축되는 ESS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이 ESS는 날씨 등 환경에 따라 불규칙적으로 생성되는 풍력 발전소의 출력을 안정적으로 제어해 국가 기간 전력망으로 송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GS E&R은 경북 영양군에 풍력설비공사를 마무리 짓고 금년 9월부터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이는 ‘RPS(Renewable Portfolio Standard;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 대상 풍력발전단지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향후 GS E&R이 추가로 건설할 예정인 신규 풍력단지에도 LG화학이 ESS 설비를 공급하기로 하는 등 이번 계약을 통해 LG화학과 GS E&R은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되었다.
LG화학과 GS E&R은 금번 사업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시장의 화두인 융복합기술과 출력안정화에서 우위를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12년 RPS를 도입해 민간 발전사들이 정부에서 지정한 의무 공급 비율 이상의 전력에 대해서 자율적으로 매매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