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도약위한 채비 속속 갖춰
침체된 시장 상황 속에서도 올해 많은 전기저항용접(ERW)강관 제조업체들이 무서운 기세로 설비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업체들 대부분이 규모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투자하는 사이 서원제강은 ‘품질경영’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올해 10월부터 정상가동에 들어간 신규 설비인 조관3호기는 ‘품질경영’의 표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본지에서는 성원제강 서상준 부회장을 만나 그가 말하는 품질경영과 활용방안, 차후 경영전략에 대해서 들어봤다.
Q. 성원제강은 올해로 네 번째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최고의 품질을 구현하자는 사명감을 안고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스틸넘버원이 되자는 취지하 ‘S1'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었고 대내외적으로 크게 인정받고 있다. 성원제강 제품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지금까지 제품을 만들고 있고 그 경쟁력을 인정받아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에 선정될 수 있었다.
강관은 제품 종류와 규격이 다양하다.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품질향상에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 이를 위해 기술과 창조적 마인드로 직원들에게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Q. 조관3호기를 최근 가동했다.
지난 10월 생산량은 1만톤으로 매우 성공적이었다. 앞으로 그 양을 늘려가야 한다. 새로운 본부장인 김재학 이사 지휘 하 결의하고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할지 사업계획을 짜고 있다. 조관기 3기체제로 월평균 생산량 2만톤을 단기적인 목표로 설정했다.
국내 ERW강관 제조업체들은 중장기적인 생존방안으로 수출해야 하는데 현재 중국에서 밀리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절대 지지 않도록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실수요업체 위주로 해외에 공급해 나갈 방침이다.
Q. 압연사업은 정리했는데 거기에 대한 미련은 없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부문에 집중하기로 했다. 형강 등은 유통으로 취급하고 있다. 강관사업을 통해 신성장동력 마련이 가능하게 됐고 무한한 가능성도 봤다. 때문에 기존 사업을 정리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크지 않다.
Q. 추가적인 투자계획은 없는가.
해외 강관업체들 경우 종합제조업체 성격을 띠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성원제강은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할 방침이다. 당분간 신규 투자는 없고 기존 설비를 최대한 안정화 할 생각이다.
Q. 품질부분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이나 시스템 구축 소식이 있다면.
품질보증관련부서를 2명에서 5명까지 늘렸다. 또한 수주에서 출하까지 각 공정을 실시간시스템으로 정확히 파악해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완벽히 대응토록 했다. 최고품질을 기본으로 하고 가격경쟁력과 납기준수로 목표를 달성할 방침이다.
Q. 앞서 수출을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는데 관련 인증 취득 상황은 어떠한가.
API인증과 4대선급 모두 취득했다. 현재 글로벌 에너지 시장 상황 침체로 당장은 수출이 어렵겠지만 차후 개선될 경우 컨소시엄을 구성해 미국과 같은 주요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열처리 설비 등 후처리공정도 다 갖춘 상태로 지금 당장 수출할 수 있다. 특히 구조용강관 을 일본과 동남아, 중남미 수출한 경험이 있고 이는 차후 시너지 효과 창출에 긍정적인 힘을 줄 것으로 본다.
Q. 서상준 부회장이 만들어갈 성원제강은
직원들과 행복하게 나아갈 수 있는 회사를 만들 것이다. 본인들이 하는 일에 성취감을 느끼고 회사보다 더 성장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인간존중을 기반으로 전 직원이 하나 되어 목적의식과 활발한 팀워크를 발휘하면서 생동감 있는 기업문화를 창출해 나갈 것이다.
또한 무차입 경영으로 채무가 전혀 없는 독일형 선진기업문화를 구축하면서 직원들과 비전을 공유할 것이다.

